당뇨병이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과거에 여러 가지 분류법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발병 원인을 바탕으로 일부 임상적 특징을 고려하여 만든 분류법 (1형 당뇨병, 2형 당뇨병, 임신당뇨병)을 이용하고 있다. 1형 당뇨병은 절대적인 인슐린의 결핍을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기전을 통해 파괴되어 발생한다. 2형 당뇨병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당뇨병의 유형으로, 인슐린 분비의 상대적인 부족 혹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인슐린의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 인슐린 결핍 상태라고 볼 수 있다. 2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고 체주조절, 식이, 운동, 경구혈당강하제 등을 통해서 적절한 혈당조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있어서 인슐린을 주사해야 혈당이 조정되는 경우도 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결핍된 상태이므로, 인슐린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의 유병률과 심각성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에 해당할 정도로 흔하다. 21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구는 약 1,583만 명이다. 대한민국 국민 중 2,183만 명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단계에 있다. 12년 대한당뇨병학회가 예측하기로는 2050년에 이르러야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했으니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당뇨병이 발생하고 있다.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눈, 콩팥, 신경, 심장, 뇌, 말초혈관 등 다양한 전신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위험요소
어떤 사람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지 살펴보면 무엇이 위험인자인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화,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나쁜 식습관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위험도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변수에는 나이, 당뇨병 가족력, 고혈압, 허리둘레, 흡연, 음주 등 그중 허리둘레, 체중, 흡연, 음주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위험요소 이므로 특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전단계와 진단기준
당뇨병이 아닌 경우는 정상과 당뇨병전단계로 나뉠 수 있다. 당뇨병전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매년 당뇨병전단계의 8% 정도가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전단계는 검사 방법에 따라 공복혈당, 경구포도당내성검사 2시간째 혈당,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 공복혈당장애, 경구포도당내성검사 2시간째 혈당이 높은 경우 내당능장애라고 한다.